
내가 뭐 음악적으로 내공이 깊은 편이 아니라서 악장별로 세부적인 감상평을 쓰기는 내가 만족할 내공을 가지기 전까지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느낌이 바뀔 때마다 일일이 수정하기도 그렇고... 이런 저런 이유로 세부적인 감상평을 적기보다는 처음에는 첫인상을 적고, 이후 어느정도 들어보고 대충 어떤 느낌이고 나에게 맞고 안맞고가 확실해 질 때 나름대로 내 기준에서 추천리스트를 적어보는 그런 식으로 쓰게 되지 않을까..
브루크너 교향곡은 4번 음반은 데카에서 나온 칼 뵘 빈 필로 처음 접했다. 당시 느꼈던 첫 인상은 잔향에 빈 필 독특한 느낌과 브루크너의 특유한 감각이 환상적이었다. 라고 글로는 적지만 표현 할 수 없는 신비함을 느꼈는데 이 때문에 브루크너 교향곡을 집어들게 된다.
카라얀의 마지막 녹음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7 같은 경우 괜찮은 녹음상태에 카라얀의 혼을 바친 연주로 듣는 즉시 바로 나의 결정반에 올렸는데 이 음반은 녹음년도 대비해서 잔향 같은 것이 살아있거나 그렇게 깔끔하거나 하진 않다. 그렇다고 뵘의 브루크너 교향곡 7 빈 필(DG) 만큼 녹음상태가 안좋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DG다운 무난한 녹음상태이다.
고클 감상평에서 호평 혹평 섞여있긴 하지만 나름 회자되는 음반인지라 기대는 많이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첫인상은 썩 이상적이진 않다. 내 느낌상 브루크너 느낌.. 보다는 카라얀이 더 많이 들어간 느낌 아다지오 악장이 아름다운건 카라얀의 주특기니..
내게는 설득력 있게 템포가 와닿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Very Good은 아니고 Good에 해당하는 연주라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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